경찰청은 5월부터 7월까지 전국의 총 1330개소의 좌회전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차량의 소통량 및 신호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하여 녹색(직진) 신호에도 좌회전을 허용하는 ‘비보호 겸용 좌회전 ( PPLT / Permitted Left-Turn)을 확대 도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실제 운전을 하다보면 유턴 및 좌회전이 허용되는 도로상의 좌측, 좌회전 및 유턴 차선에 비보호 겸용 좌회전 파란색 표지판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시기를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어느 설문조사에 의하면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시기 및 용어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운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마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이란 좌회전 교통량의 효율적 처리 및 신호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좌회전 신호(녹색 화살표)가 등화 되었을 때나, 직진(녹색)신호에 마주 오는 차량이 없을 때 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체계이다. 

 비보호 겸용 좌회전 시 주의할 점은 녹색 직진신호에 비보호 좌회전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신호위반이 되어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보호 좌회전 시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후방 및 좌우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경찰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을 이용하여 교차로 통행 방법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 효과성 증진을 위하여 국민 모두가 올바른 교통법규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사고예방 및 안전운전에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최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