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러시아 첼라빈스크 래디슨블루 호   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터기의 삼순시와   치열한 경합 끝에 무주군이 2017년 세계 태   권도 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고무   적인 것으로 무주군과 전북도는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대회 개최의 기쁨을 만끽하면서도 앞으로     2017년 5월, 9일간에 걸쳐 펼쳐질 태권도의    향연인 무주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무주군으로서는 남은 2년의 준비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상 무주군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태권도의 성지인 태권도원의 상징성이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 경기장,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은 무주 태권도원의 자랑이며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열기에 최적의 개최 장소이다.

 준비 기간 동안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하여 태권도원의 상징성에 걸맞게 더 필요한 기반을 조성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태권도원의 진입 도로를 확장하여야 하며 현재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상징 공간인 명인전과 태권전 건립에 예산 확보가 중요시되고 있다. 문체부와 전북도, 무주군이 대회 유치를 협력으로 이루어 냈듯이 성공적으로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려면 태권도원 관련 사업을 국비지원 사업으로 돌리고 민자유치를 늘리는 등 다각적인 협력으로 대회를 잘 개최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린 2015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거리 곳곳에 플래카드와 스티커를 부착하여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개막식 공연도 올림픽에 버금갈 정도라는 평을 받았으며 거리공연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9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할 수 있었다.

 다음 개최지인 무주는 이에 대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원 주변의 설천이나 무주의 볼거리, 먹을거리가 인구 140만인 러시아 첼라빈스크보다는 열악한 조건이다. 하지만 무주는 자연과 함께 하는 청정지역의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대회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무주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하여 무주를 알리면서 무주를 대표하는 전통놀이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를 개발하여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160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무주는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열리는 2017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다. 

 2017년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는 순수 운영비로만 6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주군과 전북도를 알리고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7번째로 열리는 세계 대회, 2017 세계 태권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전세계 8000만 태권도인들에게 잊지 못할 성공적인 대회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전북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무주군의회 의원   유 송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