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단종 보험사들도 자동차 보험뿐 아니라 법률비용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여행보험 등 새로운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보험업 인가방식을 기존 종목별에서 상품(시장)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상품별 인가 방식이 도입되면 특정 종목만 판매하는 단종보험사들이 여러 종목을 결합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행 제도는 단종보험사들의 경우 현재 특정 분야에 집중된 한 가지 종목의 보험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하이카의 경우 자동차보험만 팔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보험과  법률비용보험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보험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질병만 보장하는 여행보험도 상해나 도난 등을 결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새로운 상품이 여러 보험종목으로 구성될 경우 복수종목 허가를 내주는 등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가정책 변경은 혁신적 보험회사가 새로운 시장수요를 포착해 시장에 신규 진입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