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 FDI(직접투자)를 확대 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올해 말까지 한국에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11억달러(1조2000억원 상당)를 투자하게 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중국 기업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분마그룹, 타이푸 중장비그룹, 베이징 유첸, CNPV 등 중국 기업 61곳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IT, 문화콘텐츠, 신재생에너지, 복합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기회를 물색했다"면서 "각 기업의 투자 예정금액을 합하면 11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A사는 패션.문화 분야 국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해 5억달러를 지분투자하고, B사는 신재생에너지 제조 및 발전소 건설에 1억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C사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했으며 D사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에 1000만달러를 내놓을 생각이다.

산업부는 비즈니스 환경과 외국인투자정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내용과 이를 활용한 중국 기업의 투자 시 장점,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한.중 FTA 체결로 투자잠재력이 높아진 중국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비자 문제, 신속통관, 웰빙식품 등록절차 간소화,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지원 등의 개선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선 안건별 담당 관리자를 지정해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하고 해당 기업에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아울러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개최된 한국·허베이성 경제협력 포럼에 김영삼 투자정책관을 보내 중국 기업의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권유했다.

산업부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으로부터 50억달러 이상의 투자유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선부론(先富論) 정책에서 비롯된 도농 간 소득격차 심화, 지역 간 불균형 발전 등의 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토의 균형발전 등 공부론(共富論)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는 중국이 질적인 삶의 증진을 위한 내수시장 개방, 최저임금제도입, 외국인투자의 선별 유치를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시도 이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축소 내지 폐지, 반독점법의 도입, 환경보호정책, 지속적인 임금 인상, M&A제도의 강화, 수출정책 및 노동환경 변화 등은 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기업들이 한국에 직접투자방식은 의미가 크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해 11월 자유무역 협정을 타결하면서 양국 간 더 긴밀한 관계가 됐다.
전북도내에 새만금이 미래의 세계경제 자유도시로 떠오르면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새만금 지역은 2020년까지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가시화 되면서 경제, 산업, 관광등 경협단지로 급부상 하고 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