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아침밥을 굶은 아이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NH참예우 조합공동사업법인과 (유)크린월드는 29일 전주시를 방문해 각각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위한 후원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NH참예우는 도내 6개 축협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전북 한우 광역브랜드로, 성장기 아동들에게 보다 영양가 높은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사골곰탕(즉석조리제품)과 한우 정육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참예우에서 기증한 한우 정육과 가공제품들은 이른 새벽 배달되는 엄마의 밥상의 어린이 영양식과 특식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크린월드도 이날 엄마의 밥상을 위한 500만원의 성금을 시에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전주시 생활폐기물협의회의 회원자격으로 ‘엄마의 밥상’ 후원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달돼온 ‘엄마의 밥상’은 전주시가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의 아침밥상을 책임지는 엄마가 되자는 취지로 김승수 전주시장이 민선 6기 출범이후 처음 결재한 사업이다.


사업 시행 이후 6개월 동안 아침을 먹고 싶어도 부모의 질병이나 이혼*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불가피한 이유로 아침을 굶어야 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성금 기탁이 이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밥 굶는 아이들의 ‘엄마’가 돼왔다.


시는 이날 기탁된 후원물품과 성금을 아이들을 위한 특식과 간식, 생일케이크 지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지원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질의 급식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석 NH참예우 사업단장은 “참예우는 전북을 대표하는 한우 광역브랜드로서 소외된 지역 아동들이 ‘엄마의 밥상’을 통해 보다 영양가 있는 급식을 제공받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전주의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이 (유)크린월드 대표이사도 “여성기업인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밥을 먹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공감해 기쁨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이들만큼은 먹는 문제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2015 자치분권 정책박람회’에서 보편적 복지와 지방자치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서울 서대문구와 충남 아산시 등 타 지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