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나 파출소 업무를 하다 보면 스마트폰 분실 신고를 하려고 방문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마트폰을 습득하여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서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습득자의 선행에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스마트폰에 잠금 설정을 해놓아 찾아 주는데 어려움이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찾지 못하고,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으로 부터 수회 전화가 걸려와도 잠금 설정으로 인하여 수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결국 스마트폰 습득 접수를 하고, 경찰서 유실물 담당에게 넘기게 되면 주인을 찾아 주는 것은 더욱 지연이 된다. 경찰서 유실물 담당자 또한 범죄 관련성 등으로 수사상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잠금 설정을 푸는데 어려움이 있어 분실 신고가 들어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잠금 설정을 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분실을 하였을 경우 좀 더 쉽게 습득자로 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방법은 잠금 화면상에 '습득시 000-0000-0000으로 연락주세요'라고 문구를 적어 두는 것이다. 각 휴대폰 회사 마다 설정 방법은 다르지만 대부분 환경 설정에서 잠금화면을 설정하는 부분에 잠금 화면상 문구를 적을수 있다. 이로써 습득자는 잠금 상태 화면에 적혀 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취하여 쉽게 분실자를 찾아 줄 수 있다.

  사용자의 사소한 설정은 스마트폰을 분실하였을 경우 일상 생활을 함에 필수적인 스마트폰을 빠른 시일 안에 되찾게 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홍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