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11일 "청와대와 입장 조율 때문에 거취 결정이 늦어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취 문제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후보자 사무실에서 퇴근하며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하룻밤 더 생각해 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결격사유가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사퇴 촉구 등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는 "내일 입장 발표를 할 것이냐",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앞서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준비할 건 해야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