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정의 주요성과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시정에 대한 기대가 만족할 만큼 잘 추진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선거 뒤끝,  노변정담에 묻어 난 민심이 새삼 생각이 납니다.

“경험도 부족한 사람이 전북에서 제일 큰 전주시의 살림을 잘 꾸려 갈지 모르겠다는 지적에서부터 활기찬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는 사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년이 채 안 된 시방 공과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성급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민들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고맙다는 말 한 마디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방정부의 자율권과 재정을 통제하는 반쪽짜리 지방자치 체제하에서 지방경쟁력을 강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야당일색의 국회의원만이 있는 지자체로서는  아무리 좋은 정책과 대안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발이 먹혀들어 갈 수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씨가  경기도 지사시절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지사 일이 법정사무만 8천5백가지가 넘는다. 대한민국이 하는 모든 일이 도에서 할 정도로 가지 수는 많은데  힘이 없다. 중앙 부처의 사무관만 되더라도 갑과 을 로 따지면 을에 불과하다고 토로를 했었습니다. 

시 또한 도와 마찬가지로 짊어진 짐은 똑 같을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해봅니다.

집권 여당의 도지사도  어려움을 털어 놓을 정도인데 하물며 고립무원이나 다름없는  전주시로서는 모든 면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만큼이나 어렵고 힘에 부칠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 한데도 격려는 없고 비판만이 있는 자리에서 항공대를 옮기는 일부터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은 물론 심지어는 길이 막힌다든지 시시콜콜한  생활 문제까지 챙겨야 하는 자리가 시장자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힘겹고 때론 짜증스러울 때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분명한 것은 시민들이 김 시장을 시장으로 앉힌 것은 전주시에 발신할 새로운 에너지를 기대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 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는 사회, 굳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직업학교만 나와도 등 따습고 배부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행정가라는 믿음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치단체장은  국가행정의 일선기관의 장과 지역사회 의 정치지도자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요구 되는 역할 역시 다차원적이라고 할 수 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문도 많습니다. 리더의 역할은 강력하고 끈끈한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밥을 지을 때는 물을 잘 맞춰야 하고 집을 지을 대는 기초를 잘 다져야 하고 시를 지을 때는 충분히 생각을 해야 합니다. 말을 지을 때는 거짓이 없어야 하고 마무리를 지을 때는 깔끔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 시장은 꼭 그리 하리라 믿습니다. 할 말이 더 있냐고 물으면 삼투와 훈습을 거쳐 내면화 되다시피 하고 있는 행정 편의주의와 관료주의 그리고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만족 하지 못한  이 비어 있는 공간을 채워 넣을  명 행정가가 되어 주십시오.    

고정길/본사 전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