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20일 익산 시내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이모(2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새벽 3시께 익산시 인북로 한 노상에 주차돼 있던 A(24)씨 소유 차량의 조수석 창문을 드라이버를 이용해 부순 뒤 손목시계(시가 75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부터 지난 11일까지 익산 시내에 주차된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모두 16차례에 걸쳐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훔친 물건은 인터넷 중고매매사이트에 헐 값으로 올려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처음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신이 중고 물품을 거래한 내역이 핸드폰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