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본격적인 결혼성수기를 맞아 오는 6월까지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주말과 휴일 예식장 주변 도로에 대한 교통정체에 따른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형예식장 주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는 불법주정차 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와 양 구청은 9개 반 19명의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경찰과 합동으로 예식 집중시간대 예식장 주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량에 대해 이동조치와 견인 등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전주지역에서 예식홀 4개 이상을 운영하는 4개 대형 결혼식장의 경우, 결혼성수기에 접어든 지난 3월 이후 하루 평균 예식 예약건수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 많은 곳은 하루에 총 16건의 예식이 예약돼있는 상황이다.

특히 결혼예식이 주로 토요일에 집중돼 예식장 일대는 주말만 되면 예식이 진행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가 넘어서도 하객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예식장 주변을 통과하는 일반 운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성수기 동안 예식장측이 주변에 임시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해 주차유도요원을 증원 배치하는 등 주차대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예식이 집중되는 봄과 가을철 주말 예식장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는 만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적극적인 현장행정과 예식장에 대한 행정지도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말 혼잡시간대는 가급적 예식장 주변도로는 우회하고, 예식장을 이용할 때도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