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였다고는 하지만 치매에 대한 치유가 어려워 이미 가족의 부양한계에 이르렀고 실종 등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치매노인의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등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    
 
배회감지기란 치매노인이 일정한 지역을 진입 또는 이탈 했을 때 보호자 휴대폰에 문자가 전송되면서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위치추적 감지기를 말한다.
  
배회감지기내에 탑재된 GPS기능을 활용하여 현재 위치정보 확인이 가능하여 치매노인 실종사건 발생 시에는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보급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배회감지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하면 공단 소속직원이 14일 이내에 직접 방문조사를 하여 등급판정(1.2.3등급)을 한다. 
  
등급판정을 받게 되면 감지기를 임대사용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임대료의 85%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해주므로 본인부담금 월 5,000원이하의 임대료로 감지기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아쉬운 점은 임대의 형식인 경우에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임대료를 지원해 주는 점이다. 본인이 감지기를 매수한 경우에도 감지기 사용료를 지원해 준다면 훨씬 감지기 보급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실종신고를 접하고 주변 수색을 실시할 때마다 느끼는 막연함이 너무 아쉽다. 다행이 실종자를 발견했을 때는 보람을 느끼지만 그렇지 못하고 장시간 지속될 때에는 무력감을 가지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배회감지기가 탈부착이 쉽고, 휴대가 용이하게 제작되어 보급률이 높아진다면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더욱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치매노인 실종사건 해결에 가장 적합한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 무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경감 손 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