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국제적인 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전주시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WHO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기본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2월까지 세계보건기구 공인기준에 기초한 과업 지시서에 따라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비전과 중장기 전략 수립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인 토대 위에서 안전증진사업을 구체화시켜 시민들에게 안전문화운동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안전도시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지역공동체가 삶의 터전인 전주시를 보다 안전하게 구축하는데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안전도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상호 협력기반도 갖추기로 했다.

시는 또 지역사회 손상진단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안전증진 제구축사업을 본격 추진, 오는 2018년 2월 WHO 안전도시 공인식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될 경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재난안전 분야 선진 도시로 공인을 받아 도시 브랜드를 키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통해 전한 도시 구축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더욱 안전한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순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국제안전도시 인증사업 추진으로 전주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전통문화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인간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룸 선언에 기초하고 있는 개념으로, 현재 국내 10개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 347개 도시가 공인을 받은 바 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