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구제역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394개반 966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통해 10일부터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부안, 무주 등 6개 시군의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이들 지역은 구제역 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 보령과 충북 진천, 청원, 음성, 경기 용인 등지로 부터 차량이동량이 많은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 인접한 지역들이다.

접종대상은 소 8,365농가 19만4,600 마리, 돼지 737농가 6만9,400 마리 등 9,102농가 26만4,000여 마리다.
이는 도내 전체 소와 돼지(모돈, 돈) 사육 두수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도는 접종을 하더라도 종돈이나 모돈의 면역 형성시까지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농가들은 안심하지 말고 방역활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 후 14일이 지나 임상검사와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할 수 있고 1개월이 지나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한편 고병원성 지난달 29일 익산시 망성면에서 발생된 이후, 도내에는 추가발생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충남과 전남에서  발생이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고병원성AI가 확인된데다, 영암과 화순 등지에서 의심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북지역은 전국 오리사육물량의 50%를 차지하고 있고, 사료공급처가 비슷해 AI가 도내로 유입될 위험성이 높다.

도는 광역방제기 들을 동원해 도축장과 가금류수송차량을 소독하고 이달중 3,000마리 이상 대규모 오리사육농가 120호에 대해 혈청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과 연결되는 도로변 11개소 방역초소를 14개소로 확대했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