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방재정 투명 운용과 예산집행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시행중인 원가심사를 통해 총 657건 4042억원을 심사 8.7％인 35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연도별 절감액은 2008년 32건 149억원의 18.7％인 28억원, 2009년 240건 1,416억원의 8.6％인 122억원, 2010년 385건 2,477억원의 8.2％인 203억원이다.

분야별로는 공사 366건 292억원, 물품구매 141건 18억원, 용역 150건 43억원 등이다.
주요 예산절감 사례로는 원가심사를 통한 물량 및 요율의 과다계상, 불필요한 공정의 설계 포함, 노임·품셈의 적용 오류 등의 정정과 창의적 심사기법을 살려 현장에 맞는 공법도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해 온 시·군사업에 대한 원가심사는 시행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심사 요청건수(173건)가 많은데 그동안 시·군사업 대부분이 전문적인 원가심사 없이 추진돼 '예산절감과 시공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가심사제도가 예산절감과 함께 사후 감사시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과다계상 등의 요소를 사전 제거해 공식적인 절감율 외의 부가적인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도는 올해 시·군까지 확대 실시하는 본격적인 원가심사 원년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더 많은 예산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