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풀냄새 맡고 시원한 바닷바람 맞고 싶으면 5월은 부안으로 오세요.
부안에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제3회 부안마실축제가 열려요.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우리 고장 사람들이 손수 만들고 가꿨어요.
변산반도를 끼고 도는 부안 마실길을 걸어 보세요.
어떤 곳은 솔향기가 코를 시원하게 하고 어떤 곳은 넓은 수평선에 가슴이 넓어져요.
산에서 바다를 향했다가 다시 산으로 오르고 넓은 백사장을 걷다보면 파도가 만들어 놓은 멋진 기암괴석을 만나요.
갯바위 틈에 살고 있는 바다생물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 주먹씩 잡아다가 함께 모아 삶아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아이들도 걸을 수 있어요.
마실길을 걷다 갯벌체험에, 멋진 노을에 사진도 찍으면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힐링할 수 있어요.
그런데 오실 때는 물때를 알아야 해요.
물때는 바닷물이 만유인력에 의해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 고장에서는 물때라고 부르지요.
썰물일 때는 구경할 것이 더 많고 체험할 것도 많아요.
하지만 밀물 때에는 바다를 그냥 쳐다보기만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체험하고 싶으면 도구도 챙기시고 담아가서 한 끼니를 드실 준비도 해오세요.
서해의 노을이 아주 멋지다는 것은 잘 아시지요?
바다에 떨어지는 해와 노을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너무 멋지지요.
새만금 간척지에서 변산해수욕장 백사장을 거쳐 격포항에 내소사까지 먼 거리 이긴 하지만 조금씩 나눠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서 편리하실 거예요.
마실축제는 부안읍내에서 시작되요.
우리 마실축제는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라 오시면 부안만의 특별한 지역문화를 느끼실 거예요.
먹거리는 말 할 필요도 없어요.
부안은 산과 들, 바다가 모두 있는 고장이라 산에서, 들에서, 바다에서 나오는 음식재료들이 다 있어 먹거리가 풍부해요.
그래서 드시고 싶은 것을 골라 드시면 되요.
특히 5월 가정의 달에 시작되는 축제라 아이들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많이 준비해 놓았어요.
하루로는 부족하니 넉넉하게 쉬어가시고 가족이 꼭 함께 오세요.
5월 1일 부안에서 열리는 마실축제에서 만나요.

/부안여자고등학교 1학년 양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