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가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으로 소통 강화에 나섰다.

버스 대타협위는 5일부터 6일까지 부안모항해나루에서 시내버스 노·사와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전문가, 시민 등 3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문제 이렇게 생각한다’를 주제로 워크샵을 갖는다.

첫날인 5일에는 위원들의 생각나누기와 컨퍼런스, 소통에 방점을 두고 워크샵을 진행했다.

특히 컨퍼런스에서는 노조와 사업자, 시민단체 등 5명의 위원들이 주제 발표를 한 뒤 효율적인 대타협위 운영방안 도출과 버스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이창석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은 ‘시내버스 대타협위원회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타협위원회를 통해 시내버스 문제가 공론화되고 해결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자동차노조위원장은 준공영제 도입에 대한 발표를 통해 대중교통의 혁신과 안정에 초점을 둔 전주시내버스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대타협위는 ‘합의’에 기초한 시내버스 개혁안을 만들어야 하고, 버스 문제 해결의 결과는 ‘시내버스 이용률 확대’로 나타나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혁, 노사·노노 당자들의 대승적 결단 등을 선행조건으로 내걸었다.

송준상 전주시 대중교통과장도 시의 전주시내버스 정책목표와 추진방향 등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타협위는 이어 노사분과위원회와 운영분과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하고, 대중교통 선진지 견학과 위원회 명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타협위 공동위원장인 조봉업 전주시 부시장은 “이번 워크샵이 사측과 노측, 시민단체 등 각각의 입장에서 본 시내버스의 문제점에 대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장기간 쌓인 불신을 해소하고, 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