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대인관계 단절 및 사회공포, 우울감, 무력감이 심해 회사를 그만두는 등 운둔생활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건강자립지원센터 사회복지사와 1:1 맞춤형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모씨(55)는 회사를 그만두고 처음 2개월간은 다른 사람과는 눈도 잘 안 마주치지 않고 몇 달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더니 진안군 반월복지재단 사회복지사를 만나면서 약 3개월쯤 지나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

 진안군 반월복지재단 정신건강자립지원센터 김모 사회복지사는 “초기 관계형성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차츰 마음을 터놓으면서 이모씨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모 사회복지사는 "이모씨의 사회적응을 위해 계곡과 절 등 함께 다니며 이야기를 나눴으며, TV 앞에만 앉아있어 비만인 A모씨에게 운동을 권하고 걷기 등을 함께 했다.“며 ”현재 이모씨는 중단했던 약물치료를 다시 시작했으며 주변 주민들에게 농사일을 도와주며 제2의 인생살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주, 진안, 장수군이 무진장 행복생활권역의 특색사업으로 정신장애인 및 자살 위험군에 속해 있는 노인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실시중인 광역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와 노인마음건강서비스가 1:1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안군은 무진장 행복생활권역에서 작년부터 처음 시작된 광역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와 노인마음건강서비스 이용자는 모두 550여명으로 월 평균 237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월복지재단 정신건강자립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광역정신건강토탈케어서비스의 지원대상은 소득기준 120%이하(5,969천원, 4인 가구 기준)의 정신장애인 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정신과 의사의 소견을 받은 정신병 치료이력이 있는 자이고, 노인마음건강서비스는 소득기준 100% 이하(4,974천원, 4인 가구 기준)의 만 65세 이상인 사람이다.

 정신과 약물관리 등 정신의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장애인 지원 고용제도 등 취업정보 안내, 정신과 외래진료 동행, 운동 및 산책 등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등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안군 관계자는 "정신장애는 재발위험성이 높고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전문가의 일대일 방문 서비스가 가능해 이용자 만족도와 호응이 크다"고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진안군 주민생활지원과(063-430-2314)로 문의하면 된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