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9월에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개관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하고 특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7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관람객 100만명 돌파를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박물관을 100만명 차례로 방문한 행운의 주인공은 휴일을 맞아 충북 청주시에서 군산시를 방문한 안형수씨였다.

 이번에 행운의 주인공이 된 안씨에게는 4인 가족 호텔숙박권을 포함해 기념품이 전달됐다.

 그리고 100만명 이후로 입장한 관람객 100명에게는 군산시 철새도래지쌀과 흰찰쌀보리 등이 제공됐으며, 이 외에도 모든 관람객에게는 박물관의 경사를 함께 하자는 뜻에서 풍선이 전달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41만명이 방문하는 등 매달 3만명 이상이 유료 관람을 이용했으며, 일일 최고 기록은 지난 10월 3일 7,643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관람객의 95%가 외지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인근의 옛 조선은행과 18은행, 진포해양공원, 옛 군산세관 등 8개 건물이 테마단지화 되면서 전국적인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어 박물관 개관 이후 짧은 시간 안에 100만 관람객을 맞이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하는 시간이 머문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에 박물관을 중심으로 원도심 근대문화 재생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5대 공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전시실을 무대 배경으로 연극 공연을 하는 등 전시와 체험 및 교육적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근대문화유산과 관광을 접목한 특화된 문화 공간 조성으로 근대문화유산 벨트화사업 지역의 유동인구 상시화 조성 및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