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지역갈등을 고려하여 호남선고속철 KTX 노선을 당초보다 운행편수가 축소된 가운데 결정된 것에 대한 익산시가 환영의사를 밝혔다.

 이것은 지역 간 득과 실을 따지지 않고 당장 앞에 놓여 진 이익만 따지는 것으로 향후 10년을 내자 보지 못하는 것으로 다시 한번 전략적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중론이다.

 대전권 인구 35% 안팎인 55만 출향호남인과 전남북 거주민들의 상호소통에 불편초례와 대전은 물론 국방요충인 ‘계룡’과 호남권이 직접 연결되지 않는 등 상호소통에 불편만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호남선KTX 일부열차의 서대전 경유로 호남과 대전권이 극심한 갈등을 빚자 서울 용산~오송∼광주송정 운행횟수는 주말기준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총 6회 증편하는 운행계획 변경안을 5일 발표했다.

 또한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 경유 노선은 기존 18편을 유지하되 계룡ㆍ논산을 거쳐 익산까지만 운행해 익산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즉, 호남선 KTX전용선과 전라선 기존철도를 달릴 ‘호남권 KTX운행’은 주말기준 하루 62회에서 68회로 6편의 증편만 가져와 당초 ‘호남 KTX운행’을 62편에서 82편으로 20편을 늘리는 대신 18편(22%)을 ‘서대전 우회’로 변경하는 코레일 계획안에 비해 운행횟수만 대폭 줄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국토부 당초 계획안을 받아들이고 대신 경부선에서 서대전-계룡-논산까지와 천안-공주까지 KTX 전용선 건설을 요구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데 선택일 것이다.

 상당수 전북도민들도 “결국 호남선KTX 운행편수만 당초안과 비슷해졌을 뿐 얻은 것이 무엇이냐”면서 “대전권에 거주하는 출향호남인과 전남북 주민들의 상호소통에 불편만 가져오고 국방요충인 ‘계룡’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결과만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운행계획 변경안 대신에 당초 안을 받아들이고, 대신 경부선 KTX전용선에서 서대전-계룡-논산까지 전용선 건설을 요구하고, 차후에 천안-공주도 KTX 전용선 건설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는 호남고속철도 KTX는 당초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행되어 호남과 충청권, 수도권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와 호남권 도약의 발판으로 마련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