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직자 중심의 단순 취업 알선을 뛰어 넘어 적극적인 일자리 맞춤 서비스에 나섰다. 

 전주시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 회전문 고침사업 등 3개 신규 사업을 확정,‘사람의 도시’에 걸맞은 일자리센터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사업은 공공근로사업에서 탈락한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회전문 고침 사업’과 고령자·여성·청년 등 계층별로 분류해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 또 상담에서 취업현장까지 상담사가 동행해 지원하는 ‘동행면접’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노약자와 차상위계층,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일자리 회전문 현상이나 잠김 현상을 적극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일자리 회전문 현상은 취업자가 취업을 하고서도 바로 퇴직하고 다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현상을 말하며, 잠김 현상의 경우 공공근로 등 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등 일자리에서 일반 일자리로 전환이 막혀버린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일자리센터는 올해 찾아가는 이동 취업상담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기업체나 사업체를 사전에 방문해 구인 상황을 파악하고 곧바로 해결하는‘찾아가는 기업애로 솔루션지원’등 현장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13년의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직업 상담사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갖고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취업을 시키자는 굳은 각오로 좋은 일자리로 행복한 전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청 민원실 1층에 위치한 전주시일자리지원센터에는 13년 경력의 3명의 베테랑 직업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2월 개소 후 13년 동안 2만5746명의 구직신청과 6만9670건의 일자리 알선으로 모두 1만1385명의 취업을 성사시켰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