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도내 농경지 토양의 양분 불균형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논과 밭 12,440지점의 토양을 정밀분석 한 결과 논의 유기물, 규산은 논토양의 적정수준인 유기물 2.5~3.0%, 규산 158~180ppm보다 낮은 지역이 4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밭 토양은 염분과 인산이 과잉 집적되고 있는데 특히, 시설재배지 토양의 염분농도는 3.85dS/m, 인산은 785ppm으로 적정 기준치인 염농도 2dS/m이하, 인산 350∼500ppm에 비해 높았으며, 유해중금속 성분은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은 논에서 생산되는 볏짚이 사료용으로 판매되어 논에 투입되지 않기 때문이며, 시설재배 토양에서는 인산함량 등이 많은 가축분 퇴비 등이 과잉 시용되기 때문이다. 토양 양분의 불균형과 양분과다 집적은 농업재해와 병해충 발생원인, 농산물의 품질저하 등으로 이어지며 이상기온 등에는 농작물 생육에 큰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

 도내 토양양분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밀토양 분석에 의한 과학적인 시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경지 토양의 화학적 특성은 농업인의 관리방법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필지별 토양검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전북농업기술원은 올 해에도 도내 농경지 토양 12,440지점을 정밀분석하여 농가 개인별로 작물재배에 알맞은 비료처방서를 발급하고, 농업토양정보 웹시스템(http://asis.rda.go.kr)에 토양검정자료를 입력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토양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분석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 될 수 있도록 토양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