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세관은 설날과 대보름을 앞두고 수입 성수품(제수, 선물용품)이 국내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돼 판매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군산세관에 따르면 관세청의 유통이력 정보를 공유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영세 농어민 보호를 위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기간은 지난 26일부터 3월 6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품목은 육류 등 제수용품을 비롯해 식용유 등 선물용품까지 단속이 이뤄진다.

 중점 단속사항으로 저가의 수입물품을 고가의 국내산 또는 지역특산품으로 원산지를 위장하거나 오인해 판매하는 행위, 수입 통관해 국내 단순 제조, 가공 또는 분할, 재포장 후 원산지를 미표시, 허위표시 또는 손상, 변경하는 행위 등이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허위, 미표시해 판매하는 행위와 유통이력 대상물품은 신고내역 등을 활용해 유통단계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집중 추적검사를 실시한다.

 원산지표시 위반 시 제재조치로 단순 경미한 경우 시정조치하나, 위반정도에 따라 최고 3억원의 과징금 부과 또는 최고 5년 이하 징역의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