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서재국 판사)은 28일 삼단봉으로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윤모(44)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한 재판부는 윤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나,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1회의 벌금형 전과 외에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0월20일 저녁 7시35분께 전주시 평화동 한 은행 지점 ATM에서 철제 삼단봉으로 대리기사 A씨를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이날 대리운전비 지급을 위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던 중 A씨가 대리비 지급을 재촉하자 자신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삼단봉을 꺼내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