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보일러가 작동이 안 되고, 전등이 꺼지고, 싱크대에서 물이 새고…

 부품을 바꾸거나 간단하게 수리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데 수리하려니 장비와 도구도 없고 수리방법도 모를 때, 특히 65세 이상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은 이런 소소한 생활 속 불편 해결이 더욱 어렵다.

 고창군(군수 박우정)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행정의 밀착형 서비스로 2009년부터 시작하여 4,196건의 생활불편 해결로 해를 거듭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65세 이상 저소득층 홀로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로 재능기부 봉사자 및 공무원 등 2팀이 운영되고 있다. 2014년에는 전기(67), 보일러(108), 상수도(175), 도배(142), 소규모 집수리(35)등 총 611건을 처리했다.

 특히 생활불편에 대한 신고를 주저하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노인돌보미가 생활불편을 사전에 파악, 행정에 서비스를 신청하여 2014년에는 홀로어르신 449가구, 기초수급자 118가구, 차상위계층 42가구에 희망을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소홀히 다루어질 수 있는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 즉시 찾아가 소외계층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하루 종일 현장을 누벼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의 작은 노력으로 군민에게 따뜻한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것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창=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