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단지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들이 주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2월 초까지 220개 기업체 5,5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군산 산단 50인 미만 기업 근로자의 65% 이상이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중교통(시내버스) 이용률은 약 3% 수준으로 매우 낮았으며, 이러한 결과는 장시간(1시간 이상)의 출퇴근 시간 소요와 노선불편(부재)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시에서는 산단 통근버스 운행사업으로 25인승 15대의 통근버스를 지원해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이러한 대책도 1만9,000여명에 달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군산 산업단지는 전주, 익산지역과 달리 주거지역으로부터 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고, 시내버스도 사업성이 떨어져 4개 노선,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등 근로자들은 그동안 출퇴근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구직자들은 자가용이 없으면 출퇴근이 어려워 산업단지로의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사업주의 입장에서도 인력고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군산시 투자지원과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자가용 출퇴근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전라북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주요거점 지역 간 셔틀(마을)버스 운행과 자전거 이용시설 지원, 주변 소기업들 간 연대 통근버스 운행 연계지원, 카풀 정보게시판 개설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