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관내 초장기 공사현장인 황등~오산간 ‘국도23호대체도로(국대도)’ 내년 예산으로 322억원이 반영돼 내년 상반기 준공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이 도로를 국도 21호인 전군산업도로와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도로를 ‘황등~오산’ 국대도 남단에서 8km만 연장하면 익산시 오산면이나 군산시 대야면에서 국도 21호와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익산제3산단(삼기. 낭산 일반산단)과 제4산단(함열 의료과학산단)에서 새만금 및 군장산단이나 군산공항으로 진출입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당초 익산국토청은 2003년~2011년까지 함열읍 다송리~오산면 영만리 10.8km 개설에 1398억원을 들일 계획으로 '황등~오산' 국도대체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예산지원이 터덕거려 준공연도를 2013년으로 연장했으나 그나마 재차 공기가 연장된데다 물가 및 인건비 상승을 반영한다며 설계변경만 연례행사로 총사업비만 163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행히 올해 황등~오산 도로예산으로 322억원이 반영돼 공정에 차질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쯤 황등~오산 전구간 도로준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국도 21호 전군산업도로를 통해 공항과 항구 및 새만금과 군장산단 등지로 나가려면 기존 국도 27호와 국도 23호선을 거쳐 김제 공덕 교차로로 지그재그식으로 나갔다가 진입해야돼 상당한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우려된다.

 따라서 황등~오산 남단에서 익산시 오산면이나 군산시 대야면까지 8km 정도 연장해 번영로 및 전군산업도로와 직접 연결해 훨씬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연장을 익산국토청 등과 적극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민들은 “부채청산과 밀접한 익산제3산단과 제4산단이 수도권 등지로도 직접 연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군산지역으로도 훨씬 우회해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다”며 “황등~오산 도로가 준공되기 전에 설계변경으로 번영로 및 전군산업도로와 직접 연결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반년이 넘도록 단 한 평도 추가로 팔리지 않은 익산제3산단과 제4산단은 시예산 부족으로 연무IC까지 ‘일반산단진입도로’도 공사중단 위기에 봉착해 수도권 및 충청권과 물류소통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되는데다 항구 및 공항이 있는 군산지역으로도 직접 연결되지 않고 국도와 지방도를 번갈아 활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