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제27회 한국장애인인권상’ 공공기관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으며, 공사는 4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UN의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의 ‘장애인인권헌장’ 정신을 이어받아,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기관을 발굴하기 위해 1999년부터 수여되고 있다. 올해는 인권실천, 국회의정, 민간기업, 공공기관,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전기안전공사는 2020년 공공기관 최초로 발달장애인 극단 ‘유니버셜 안전예술단’을 창단해 영유아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기안전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뮤지컬 공연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공연 예술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새로운 공공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사는 지난 5년 동안 예술단을 통해 87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왔다. 더불어 장애인 행정 인턴 40명을 채용해 직무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가정 및 장애인 공동거주시설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점검과 개선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장애인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
남화영 사장은 “유니버셜예술단은 발달장애인이 공공서비스의 주체로 나서는 의미 있는 일자리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안전공사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통한 자립 지원뿐 아니라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장애인 인권 증진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