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내부 기관은 연수기관에서 배제해야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주장
전북교육청, 경기도 강원, 전남교육청은 직속기관에 전원 위탁 교육

전북교육청의 ‘2015학년도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 운영계획’(이하 ‘운영계획’)이 교육청 내부 기관에 대상자 몰아주기와 특정 교원 특혜 선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은 지난 15일 전북교육청의 교원 ‘학습연구년제’가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 32명 중 15명 몰아주기 가능해 편법·특혜 운영될 우려가 있다며 교육청 내부 기관은 연수기관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총 17명(유치원 1명, 초등 8명, 중등 8명)이던 선발 인원을, 올해에는 ‘자율연구’ 분야 외에 ‘정책연구’ 분야를 신설하여 15명을 추가 배정함으로써 32명으로 확대한 전북교육청에 대해 학교 현장 교사들은, 교원들의 학습연구년제 선발인원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그것이 교육청 내부의 특정 연구소에 인력과 예산 몰아주기 성격을 띠는 것이라면, 이는 합법을 가장한 편법 운영일 뿐 아니라, 학습연구년제의 목적과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지적했다.

이어 설립 당시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북교육청 산하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3년 간 미미한 연구 성과에 비해 이미 연구사 2명, 연구원 4명, 파견교사와 행정지원인력 각 3명 등 총 12명이나 되는 방대한 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15명에 이르는 학습연구년제 특별연수 대상자까지 독점하려 한다면, 그 의도가 무엇이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북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 전북교육청 내부 기관을 연수기관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경기도, 강원도, 전남교육청 등도 교육연구정보원과 같이 연수기능을 가진 직속기관에 전원 위탁 교육하고 있다고 밝히고 학습연구년제 교사들에 대한 대학 위탁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시정해 줄 것을 오랫동안 요구해 온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학습연구년제 운영을 위한 TF 결과에 따라 학습연구년제 인원을 확대한 것으로 연구과제 선정 및 인원 배정은 각 기관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습연구년제 운영 예산은 연구소 자체 예산과는 별개로 운영되며, 전액 학습연구년제 교사들의 연구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 예산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성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