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9월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으며, 전세가격도 0.03% 오르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서울이 상승을 주도했으나, 지방에서도 전북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0.04%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고, 서울은 0.12%로 지난주(0.09%)보다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로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며,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시는 0.10% 상승, 8개도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전북은 8개 도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0.06% 올랐다. 시군구별로 보면 전주 덕진구 0.15%, 완산구 0.11%, 정읍 0.08%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상승이 나타났다.
특히 전주지역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과 익산은 각각 -0.03%, -0.01%로 소폭 하락했지만 전주와 김제, 남원 등 다른 지역 상승폭에 힘입어 전북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전세시장에서도 전북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북 전주 완산구와 덕진구는 각각 0.10% 상승하며 8개 도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읍시 0.04%, 남원시 0.01% 등도 상승하며 전북 전체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0.03%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북은 신축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매매와 전세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과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가 뚜렷하다. 강북 성동구 0.41%, 마포구 0.28%, 광진구 0.25% 등 주요 학군지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강남권 서초구 0.17%, 송파구 0.19% 등은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경기 지역은 0.01% 상승하며 보합에서 소폭 상승으로 전환됐다. 인천은 전체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0.05%)과 충북(0.03%)이 소폭 상승한 반면, 대구(-0.05%), 대전(-0.04%), 전남(-0.04%),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세종시는 새롬·다정동 중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0.10% 상승하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국 주간 전세가격 동향에서도 수도권과 서울이 각각 0.04%, 0.07%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방 8개도는 0.01% 상승, 세종은 0.14%로 지난주(0.26%)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0.04%, 울산 0.04%, 경북 0.04% 등 일부 지역이 소폭 올랐고, 제주(-0.05%), 전남(-0.03%), 충남(-0.03%), 대전(-0.02%)은 하락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를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eb.or.kr/r-one)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수 변동률은 소수점 두 자리 기준으로 작성됐다. 전북은 매매와 전세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중심의 시장과 차별화된 지역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있어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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