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행에 발 벗고 나섰다.
23일, 전주지식산업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5년 3분기 FGI(Focused Group Interview) 협의체를 열고, 현장의 생생한 어려움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협의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 대응 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정부 정책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3분기 위기 징후 모니터링 결과 ‘주의’ 단계로 분류된 전주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 확보 난항,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경영 압박 요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함께 논의했다. 일부 기업은 신산업 전환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토로하며, 기술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정책의 확대를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 이종한 단장은 “이번 FGI협의체는 기업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현장 창구”라며, “단순한 위기 대응을 넘어 성장 지원까지 아우르는 든든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3년부터 전북테크노파크 내에 위기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분기별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회복력과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위기의 파고가 거세지만, 전북테크노파크와 지역 중소기업들의 굳건한 연대가 새로운 돌파구와 희망의 길을 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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