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전문 투자 자문단이 공식 출범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는 23일 정읍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첨단바이오본부와 함께 ‘전북 바이오 전문 투자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지역 바이오산업의 투자 생태계 강화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에 출범한 바이오 전문 투자자문단은 오라클 벤처투자 배준학 사장을 자문단장으로 위촉했으며, 의학·약학·이학 등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전문 투자자 24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전북 지역 첨단바이오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아, 기업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행사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전북 투자환경을 분석하고 투자자별 방향성을 공유하며 자문단의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전북지역 유망기업 6곳(메리핸드, 페토바이오, 라파라드, 위트젠바이오, 바이오드, 노보렉스)이 심층 IR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선보이며, 투자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자문단은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는 10월부터 정기회의를 열어 기업 현황과 투자 수요를 점검하고, 분과 운영을 통해 유망기업 발굴과 특구 내 유치 활동을 상시 추진한다. 또한 단계별 성장에 맞는 투자사와의 매칭을 지원해, 전북 바이오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진혁 전북특구본부 본부장은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투자 자문단은 지역 기업의 기술가치를 시장가치로 연결해 주는 든든한 네비게이터가 될 것”이라며, “전북특구본부는 KIT와 함께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KIT 본부장도 “이번 투자자문단 출범으로 전북 특구 내에 견고한 바이오 투자 생태계가 조성되고, 유망기업들이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특구본부와 KIT가 손을 맞잡고 출범시킨 이번 자문단이, 지역 바이오기업의 도약을 이끌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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