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주농협·전북현대FC,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 출시

북전주농협이 올 추석을 앞두고 프로축구단 전북현대모터스FC와 손잡고 특별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과 명문 구단의 상징성을 결합한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농협몰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협업은 지역 농협과 프로 스포츠 구단이 함께 기획한 이례적인 사례로, 단순한 명절 선물이 아니라 농업과 스포츠가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선물세트에는 멜론과 샤인머스캣 등 엄선된 제철 농산물이 담겼다. 여기에 전북현대 구단의 로고와 슬로건을 적용한 전용 패키지와 감사 카드가 더해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농업과 스포츠가 만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농협이 농협몰을 기반으로 외부 기관과 협업해 전국 단위 사전예약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기획은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면서도 ‘특별한 선물’로서의 만족을 더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으로 주목된다.

이우광 북전주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을 스포츠 팬과 연결하는 획기적 시도”라며 “농가 소득 증대, 소비자 만족, 농협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협은 지역 농업을 넘어 문화와 스포츠까지 아우르는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전주농협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는 29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인 하나로마트에서도 해당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판매 전략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감사와 정성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농업과 스포츠라는 전혀 다른 영역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 농민들에게는 판로 확대라는 실질적 혜택이, 소비자들에게는 농촌의 정성과 스포츠의 열정이 결합된 차별화된 선물이 주어지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사회는 이번 협업이 젊은 세대에게 농산물을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소비가 스토리와 감성을 담아낼 때 경쟁력이 생긴다”며 “이번 북전주농협과 전북현대FC의 도전은 그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북전주농협과 전북현대FC의 만남이 올 추석,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풍성한 결실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