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서장 김장수)는 지난 3일 오후 8시경 대덕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상자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72세 남성이 약초 채취를 위해 오전 10시경 입산했다가 하산 도중 길을 잃으면서 발생했다. A씨는 오후 8시경 직접 119에 신고하였고, 익일 새벽 02시 40분경에 구조를 완료하였다.
출동한 무주소방서 119구조대와 구천동119안전센터, 설천119지역대 대원들은 GPS 좌표를 추적 현장에 출동해 수색했다. 당시 현장은 통화 불능지역이였으며 또한 험준한 지형에 폭우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대원들은 A씨가 119종합상황실의 문자안내에 따라 호루라기 소리를 단서 삼아 수색 범위를 좁혀나갔다. 약 4시간의 끈질긴 수색 끝에 심야 0시 6분경 ‘얼음폭포’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으며, 대원들이 건네준 간식과 음료로 기력을 회복시킨 뒤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구조가 지연될 경우 구조대상자의 신변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만큼,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졌다. 대원들은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하산 조치했으며, 새벽 2시 40분경 구조 활동을 마무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구조대상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 이지수 팀장은 "오랜 시간 이어진 고립 상황에도 침착하게 호루라기로 위치를 알린 덕분에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시민의 용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무주소방서 관계자는 산행 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자신의 체력과 날씨에 맞는 코스 선택 ▲보온 가능한 의류와 비상식량 지참 ▲위치 확인용 호루라기나 랜턴 휴대 ▲길을 잃었을 경우 무리한 이동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 후 구조 요청 등을 강조했다.
김장수 무주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개인의 체력과 날씨를 고려한 안전한 산행을 당부한다"라고 당부했다./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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