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일원에서는 오는 6일 칠월 백중(百中)을 맞이해 ‘제41회 남원삼동(三童)굿놀이 향토축제’가 개최된다.

삼동굿놀이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기세배, 우물굿, 삼동서기, 지네밟기, 합굿 등을 재현하고, 주민화합행사와 함께 다채롭게 진행되어 주민들과 향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인 개신마을의 뒷산은 닭의 형상이고 음촌마을 앞산이 지네 형상으로, 마치 지네가 닭을 공격하는 형상에 기인해 지네밟기를 진행, 태어나는 동자들이 입신출세하여 부귀영화를 얻는다는 풍수설화에 근거한 민속놀이이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동굿놀이 보존회는 “삼동굿놀이 향토축제는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니라, 마을 주민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지역공동체의 힘을 되새기고, 외부로는 남원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