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 단체들이 전주와 완주의 행정 통합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회장 김병진)는 회원단체인 도내 주요 중소기업 단체장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 발전과 기업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병진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전북 중소기업인들은 오래전부터 전주와 완주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며 “통합이 이뤄지면 완주 기업에는 전주 63만 인구의 시장이, 전주 기업에는 완주 10만 인구의 새로운 시장이 열려 상호 발전 기회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도 전주·완주 통합 시 약 85만 인구의 거점 도시 형성이 가능하다고 제시됐다”며 “이는 전북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된 호소문에서는 △지방소멸 시대 대응 △투자·인구 감소 극복 △기업 유치와 창업 인프라 조성 △청년 인재 유입 및 AI 등 미래 산업 육성 △규제·조례 일원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이 담겨 있다.
유제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 회장은 추가 발언에서 “전주·완주 통합은 전북의 허약한 체질을 보완하는 보약과 같다”며 “85만 명 규모의 도시가 형성되면 서남권 문화·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충 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회장은 “통합이 전북 미래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강동오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회장은 “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역사적·행정적 분리를 극복하고 인구 100만 이상 거점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전주를 완주하자, 완주를 전주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통합 의지를 다졌다.
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김관영 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고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중소기업인의 간절한 열망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진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외에도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유제영 전북도회장, 전주시기업인협회 강은주 회장, 전주시중소기업인협회 강동오 회장, 전주패션협회 이지영 회장,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임동욱 전북지회장, 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이현충 회장,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노갑수 전북연합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정미 전북지회장, 한국외식업 중앙회 김태정 전북지회장, 전북광고물 제작공업협동조합 곽성남 이사장, 전북 전주 수퍼마켓 박춘관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힘을 보탰다. /이만호 기자·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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