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상공에너지 매각, 공공성과 노동권 보장 성과”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익산시지역위원회는 한국중부발전의 ㈜상공에너지 지분 매각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의 핵심 요구가 공식 회신에 반영된 사실을 확인하며, 이를 “공공성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상공에너지 노동조합과 조국혁신당은 헐값·특혜 매각 논란에 맞서 매각 전면 중단을 요구했으나, 중부발전이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노조와 조국혁신당은 고용 보장과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한 매각 조건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번 공식 회신에서 중부발전은 ▲고용 승계: 매수인은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을 승계하고 5년간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음을 계약서에 명시 ▲SRF(고형연료) 사용 금지: SRF 연료를 사용하지 않음을 계약서에 명시 ▲공공성 확보: 중부발전이 상공에너지 지분 약 24%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까지 참여 계획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택 상공에너지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역 공공 에너지 자산이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상황에서 고용과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가 명문화된 것은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낸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매각 이후 상황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인철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처음부터 매각 중단을 요구했으나, 불가피하다면 노조와 합의된 조건 아래 고용과 공공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이번 요구가 계약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왕진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 현안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과 노동이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회는 향후에도 에너지 가격, 고용 안정, 경영 투명성 등 주요 사안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상공에너지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