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국내 최고 원로작가인 하반영 화백의 작품전 ‘공명(共鳴)’을 장미갤러리에서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하반영 화백의 기증 작품 중 세밀한 붓 터치의 사실주의 화풍과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정물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하반영 화백은 7세 때부터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고서 국내외를 주유해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왔으며, 개인전 50회를 비롯해 해외 초대전 10회, 국제전 150여회를 치른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발걸음을 해준 관광객들에게 전시주제인 공명처럼 따뜻한 울림을 통하여 사랑이 전달되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물관에서는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으로 복원된 근대건축물 중 하나인 장미갤러리를 활용해 지난해 6월부터 1층은 하반영 자료실로 화구 전시 및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2층은 상설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3년 군산시에 작품 100점을 기증하게 돼 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외지 관람객들에게 하반영 화백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