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업관리단 군산분소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서해안 해역에서 국내외 어선의 불법 무허가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해어업관리단 군산분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만 의원은 “지난해 개설한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제주어업관리사무소는 현재 93명의 인력이 근무하면서 6척의 국가지도선을 운행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분소 개념의 사무소를 유치함으로써 어장보호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어업인들에게도 연간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전북도에서도 정치권과 공조해 군산분소 설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전북 국회의원이 3명이나 포진하고 있어 어업관리단 군산분소 설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호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의원은 “도내 어업인들이 군산분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도내 어업인들의 조업권 확보와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도내 해양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고용효과와 어업인 소득 증대 효과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군산분소 설치를 전라북도 해양수산 분야 발전의 계기로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 목포시 소재 서해어업관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서해 특정해역과 한중 어업협정 수역, 서해안 연근해 전역에서 어업지도 단속 및 안전조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산=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