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20일, 농촌진흥청 일부 부서의 수도권 이전 계획에 대해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난이 대변인은 도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계획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 지역 농업 발전 기조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농촌진흥청 일부 부서를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은 전북 도민과 농업인에게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는 시대 역행적이고 퇴행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은 대한민국 농업 연구와 지원의 핵심 기관으로, 전북이 농생명 산업 수도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농촌진흥청 일부 부서의 수도권 이전 계획 전면 철회 △정부 균형발전 기조에 맞는 지역 연계 기관 운영 △대통령 공약인 ‘농생명 산업 수도 전북’ 실현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 등을 요구했다.
도의회는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대한민국 존립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수도권 집중은 반드시 완화돼야 한다”며 “전북 도민 180만과 함께 이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농촌진흥청 부서 이전 계획이 지역사회와 전북 농생명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담은 동시에, 도의회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다르게 수도권 일부 부서와의 업무상 효율화를 위한 부서 이동에 불과하며 이전계획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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