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이 ‘365 함께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과 도서 등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복지, AI 기반 모니터링, 위기 청년 밀착지원, 사회서비스 산업 확산까지 다양한 정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대비, 광역 전담기관 체계 정립
오는 2026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라 전북사회서비스원은 광역 단위 통합 돌봄 전담기관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대상자 발굴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사례관리 조정 △통합돌봄계획 모니터링 △민관 거버넌스 구축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회서비스원은 올 10월 ‘365 함께 돌봄 민관협력추진단’을 출범시킨다. 60명 규모로 구성되는 추진단은 지역 중심, 주민주도의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기존 돌봄서비스를 확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북형 돌봄 운영체계 마련에 나선다.
■ 현장에서 더 가까이…농촌 맞춤형 복지 확대
전북사회서비스원은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 만리길’ 이동복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건강·상담·문화 프로그램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복지 모델로, 올해 상반기에는 정읍·장수·임실·군산·순창 5개 시군을 순회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회차당 평균 84명이 참여했으며, 의료기관·복지관·자원봉사센터 등 30개 민관 협력 기관과 연계해 서비스 품질도 높였다.
또한 ‘찾아가는 돌봄 상담창구’를 운영해 복지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 124명에게 긴급 돌봄 연계, 복지서비스 신청 안내, 민관자원 연계 등의 현장 상담을 제공했다. 온라인 상담 플랫폼인 ‘전북인 복지 플랫폼(1522-0365)’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상담체계도 구축했다.
■ AI 기술 접목, 고립·고독사 예방
전북사회서비스원은 2023년부터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AI 음성 기반 안부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고립 위험군을 정기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주 1회 1,727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을 진행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체계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지역 협력 기관과 함께 고독사 예방 교육과 포럼을 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인식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AI 기반 돌봄 체계는 정서적 지원을 넘어, 응급 대응·지역 네트워크 형성·사회안전망 강화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돌봄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 위기 청년 발굴·지원, 맞춤형 사례 관리 강화
청년복지 사각지대 해소도 핵심 과제다. 사회서비스원은 보건복지부의 신취약청년 지원 시범사업으로 ‘청년 미래센터’를 운영하며 가족 돌봄·고립·은둔 청년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성과만 봐도 △가족돌봄청년 64명에게 자기돌봄비 1억 2,800만 원 지원 △심리상담·의료·생활지원 등 맞춤형 사례관리 206건 △고립·은둔 청년 대상 집단상담·가족교육 78회 운영 △공동생활형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5명 중 3명 취업, 2명 구직 연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장학금·이사비 등 긴급지원 89건(총 4,200만 원)을 집행하고, 국민연금공단과 재무상담, 사회복지관협회와 간담회 등 민관 협력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 사회서비스 산업화, 복지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서비스를 넘어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사회서비스 산업박람회에는 68개 기관과 2,500명의 도민이 참여해 AI 상담시스템, 고령친화기술 등 11종 이상의 복지기술을 체험했다.
오는 10월 22~23일 개최되는 제2회 박람회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함께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육성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박람회는 전북형 사회서비스 산업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실현”
전북사회서비스원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사회적 고립 예방, 디지털 기반 복지체계 확장 등을 통해 도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 돌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광역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본격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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