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는 23일 제5차 본회의를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363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열어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와 조례안 심사,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가 이뤄졌는데, 부안군민와의 약속인 민생안전지원금에 대한 내용이 빠져 실망감을 주고 있다.

특히 군정 보고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도 부서별 심사와 계수 조정을 통해 일부 예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었으며,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마지막날 김형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군이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는 PVC 현수막이 환경오염과 탄소 배출의 원인이라며, PLA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과 관련 조례 제정, 민간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이현기 의원이 대표 발의로 '신동진벼 보급종 공급 중단 및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계획 철회 촉구 건의안'과 김원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빛원전 건식저장시설 추진 중단 및 1·2호기 수명 연장 반대 촉구 건의안'은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돼, 군민의 뜻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기로 했다는 것.

추경심사에서 김원진 의원은 "30만원이던 50만원이던 민생안정지원금을 상반기에 못한 것을 하반기때 할 수 있겠냐"며 "지원금을 위해 의원들은 의회연수비 7000여만원을 자진삭감했는데, 집행부에서는 공무원 국외연수비를 신규로 올려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 지금도 시기와방법을 말할수 없다. 도대체 집행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강세 의원도 "추경때 재원마련를 하기위한 민생안전지원금에 대한 내용은 전혀 애기가 없다며 집행부는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지 말고 기준이 안잡이면 못준다고 말하라"고 했다.

집행부는 이번 추경때 군민의 관심사인 지원금에 대해 뚜렷하게 내놓지 못해 군민과의 약속에 의회와 집행부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박병래 의장은 “임시회를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며“다만 민생안정지원금이 이번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민생안정지원금이 지급되어 군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안=김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