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상공인들과 국회의원이 서남대 의과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역연고의 전주예수병원 선정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택수)와 국회 김윤덕 의원(새정연/전주갑)은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예수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적격임을 강조했다.
전북상협은 “의대 정원은 의료 혜택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지역 분배 원칙에 따라 배정됐었는데, 서남대 의대를 수도권 등 타지역에 소재한 재단이 운영하게 된다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지역적 분리가 이뤄지게 돼 배출된 의사들도 타지역으로 옮겨 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전북 연고의 예수병원은 100년 넘게 이 지역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의료 환경이 열악한 시기에 지역민들의 진료를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서남대의 근간이랄 수 있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교육과 실습길이 막히자 팔을 걷어붙이고 지난 2년 동안 임상실습 병원으로 협력해 온 결과 임상의 89명을 배출해 전임교수로 임명되게 한 바 있다.
전북상협 김택수 회장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는 절차와 기준이 공정하고 명확해야겠지만 지역연고 뿐만아니라 교육의 연속성 등 인수 여건을 충분히 갖춘 예수병원이 선정 될 수 있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윤덕 의원도 “서남대학교는 농어촌 교육 및 의료 취약지역에 설립된 대학교로 설립취지에 맞는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재단에 인수되어 설립취지를 반하며 무늬만 지역대학으로 남는다면 지역 주민들에게는 많은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윤덕 의원은 또 “서남대학교 이사회에 호소한다. 예수병원이 서남대학교를 인수 할 수 있도록 도와줘 지역민과 대학교, 병원이 함께 발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저 역시 서남대학교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같이 하도록 하겠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북의사협회와 서남대 총동문회도 "예수병원이 인수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힌바 있다./박상래.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