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속에 조난선박이 발생했지만 해경의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2014년 12월 30일 밤 8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관리도 서쪽 1km 해상에서 표류 중인 연안통발 어선 A호를 구조해 비응항까지 예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어선 A호는 오후 6시까지 부안군 위도와 왕등도 근해에서 꽃게통발 조업을 하고 현지기상이 악화로 비응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으며, 관리도 서쪽 1km 해상에서 스크류에 어망이 감기면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선장 B씨(40·군산시)는 자력으로 항해가 불가능 해지자 군산해양경비안전서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군산해양서는 연안해역을 경비중인 50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31일 오전 0시 20분께 군산 비응항까지 A호를 예인했다.

당시 해상기상은 북서풍이 초속 8∼12m로 불고 있었고 파도는 1.5∼2m로 다음날 31일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군산해양서 관계자는 “선박 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철저한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해양사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해상에서의 긴급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