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갈수록 노을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고창 구시포에서 갑오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아름다운 마무리와 시작을 구시포 노을과 함께”라는 주제로 1,000여명의 관광객과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고창 구시포 해넘이 행사가 구시포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해넘이 기념식에는 박우정 군수, 이상호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차성현 구시포상가번영회장 등 많은 관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관광객은 물론 많은 군민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구시포 해변을 방문하여 흥겨운 7080 통기타 공연을 즐기며, 몇 시간 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갑오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 불꽃을 바라보며 을미년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작성하고, 풍등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광주에서 가족과 함께 구시포를 찾은 김 모씨는 “힘든 일 많았던 갑오년 한해를 되돌아보고 을미년을 맞아 푸른 양처럼 모든 일이 순탄하게 잘 풀리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시포 밤하늘에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새해에 대한 희망과 설렘,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안겨줬다.
한편, 새해 1월 1일 새벽에는 대산면 고산과 상하면 장사산에서 고창군 발전과 군민 그리고 방문객들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2015년 해맞이 행사가 대산면 애향회(회장 신종원)ㆍ성송면 청년회(회장 홍성식)와 상하면 청년회(회장 황선복) 주관으로 열려 많은 참석자들이 새해 덕담을 나누며 힘차게 을미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