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부권 지역 균형발전 추진 '활기'

최근 군산 동부권 지역에는 현안사업들에 대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먼저 올해 시에서 추진한 동부권 지역 균형발전의 성과로 손꼽히는 것은 단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사업이다.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 속 공장이 되어버린 페이퍼코리아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시는 지난 3월 도시계획 변경절차를 입안했다.
10월 24일에는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에 최종 결정고시 될 예정으로, 사실상 도시계획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공장이전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은 1943년 이후 70년간 군산에서 제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향토기업이지만, 도심 속 대규모 공장이 된 이후 악취발생으로 인한 민원 등으로 공장이전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으로 이어져 왔으나 구체적인 이전계획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2011년 공장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 2014년 공장이전 사업약정을 체결했고, 도시계획 변경절차 등을 마무리하게 됐다.
내년에는 공장이전 작업이 본격 착수돼 2018년까지 공장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공동주택건설 등 현 조촌동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군산 균형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은 내흥동 군산역 일원 택지개발사업이다.
특히 내흥동과 성산면 일원 107만㎡에 3,541억원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군산역 주변 역세권 형성과 상업·행정·업무기능을 부여한 부도심으로 육성해 기존 도심과 함께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LH 경영여건 악화로 사업 착수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시와 LH의 많은 노력으로 지난 5월 마침내 사업을 착공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또한 2008년 신 역사 개통 이후 진입도로가 없어 멀리 우회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연안도로에서 군산역까지 임시 도로를 개통한 바 있다.
한편 군산 동부권을 가로질러 서있는 송전철탑 지중화사업은 주변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이설이 요구돼 왔으며, 지난 2011년 한전과 군산시가 협약을 맺고 사업추진에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송전철탑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발전의 대표적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마트 옆 동군산변전소에서 역세권지구까지 철탑 18기, 송전선로 4.1km의 지중화사업을 지난해 6월 착공했으며, 올해 공정을 추진해 내년에는 지중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산 동부권 지역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화 사업(14.3km)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원활하게 진행 중에 있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군장산단 연안도로 건설사업(1.5km)이 최근 공정에 박차를 가하는 등 내년에는 각종 국가사업이 동군산 균형발전을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동군산 지역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저해요인들로 인해 그동안 발전축이 단절되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성장 동력을 잃었던 지역 이었다”며 “현안사업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계획이 확정되거나 동시간대 본격 추진되고 있어 2015년을 기점으로 도시균형발전의 최대 호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