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의 운곡습지와 고인돌 유적지가 전북에 처음으로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에 고인돌 유적지와 운곡습지(용계마을)가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고창 운곡습지는 2011년 람사르습지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저층 산지습지로 총 549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연계하여 생태와 역사 문화를 한 번에 탐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에 고창군은  201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 전체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고 이번 지정을 계기로 ▲습지 보호지역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지역으로 명실공히 3관왕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금번 생태관광지 조성으로 ‘생태자원이 우수한 지역의 인근 마을주민이 생태자원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한 주민 밀착형’으로 민박, 생태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 등이 가능해 주민 소득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용계마을은 생태관광 홈페이지 등재, 인프라 조성, 전문 코디네이터 배치등 국가 차원의 홍보·지원을 받는다.

도내 생태관광지 탄생은 전북도가 민선 6기 들어 핵심과제의 하나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 구축에 나서면서 얻은 성과물이어서 향후 관광산업의 선도 모델로서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전북도는 운곡습지와 그 주변의 생태복원 및 생태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총 202억원(국비 104, 도비 6, 군비 82)을 투자하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하여 운곡습지는 더욱더 생태자원의 보고로 살아 남을 것이며, 이와 더불어 생태체험 위주의 생태관광지역으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고창 운곡습지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강릉 가시연습지·경포호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마을등 5곳을 선정했다.다./김진성·김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