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축산시험장(장장 김용수)은 지난 18일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된 ‘2014년도 농업(가축)생명자원관리기관 사업결과 종합평가회’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멸종 위험종으로 분류되고 있는 전북도내 칡소의 복원 및 보존과 칡소 사육농가 지원 사업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축산시험장은 2007년 동물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이후 전국 최초로 재래 칡소의 DNA 분석을 통해 가장 칡소다운 송아지가 태어나는 짝짓기 방법을 고안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칡소 사육농가의 숙원사업이었던 칡소 씨수소의 동결정액 무상공급을 실현하는 등 칡소 사육저변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시험사업과 농가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축산시험장은 현재 82두의 칡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1만여 본의 동결정액을 생산해 칡소 사육기반 확대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13두의 씨수소에서 1만 173본의 동결정액을 생산해 도내 12농가 101두를 대상으로 500본을 무상공급하고, 번식기술 지도를 실시함과 동시에 악성질병이나 각종 사고로 인한 유실을 대비해 2,400본을 국가기관에 기탁해 보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축산시험장의 칡소 혈통 복원사업 담당자(농업연구사 김은성)는 “앞으로도 능력이 우수한 칡소 씨수소 선발과 도내 칡소 사육농가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그동안 어렵게 칡소를 유지해온 사육농가들이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