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자립마을의 성공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17일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국주영은 의원은 지난 15일 제316회 정례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 주도형 하향식 접근방식이 아닌 주민 참여형 상향식 접근 방식으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관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주영은 의원은 “에너지 자립마을은 ‘마을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스스로 자급자족하고 마을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지역의 특성에 알맞게 에너지로 개발하고 이용하는 마을’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지열, 풍력, 조력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이용 등을 통해서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해 에너지 자립뿐만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판매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전북에서도 완주군 덕암 마을에서 농식품부 주관으로 바이오가스플랜트 도입계획이 무산된바 있다. 신재생에너지시설 중위 하나인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운송과정에서 악취 등으로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돼 핵심사업인 바이오가스플랜트를 포기하면서 기존의 농촌개발사업과 차별성이 없게 돼 녹색마을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상품화로 사업내용이 변질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은 기후변화와 석유정점의 위기에서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학습하고 참여해야 하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송하진 지사가 임기동안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전북형 에너지 자립마을 10개소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조성 목표만 있을 뿐 주만참여를 높이기 위한 사업 단계별 준비사항이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