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청년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을 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청년종합계획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정진세 의원은 지난 15일 제316회 정례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도의 청년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진세 의원에 따르면 청년문제의 핵심은 역시 실업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2014년 연령계층별 실업률을 보면 청년층(15세~29세)의 실업률은 9.15%로 전체 계층별 실업률 평균 3.6%보다 2.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전북도의 실태도 이와 유사하다. 전북도 청년층의 인구는 단 한 차례도 증가한 적이 없다. 청년층의 인구 유출로 인한 도내 전체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청년문제는 단기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했다. 교육부에서부터 취업, 결혼, 보육 등 한 개인의 생애주기의 각 단계를 거치며 겪는 문제들이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쇄적이고 종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특히 “청년문제 심각성을 반영하듯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청년인재육성과를 신설 운영하고,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청년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해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전북도도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교육과 취업, 상담, 주거, 결혼, 보육, 문화 등 청년층에 해당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정확하게 조사·분석해서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부서의 신설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전북도의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밝게 웃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전북도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