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5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시스템인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빅데이터(Big-Data) 기술은 현재까지의 컴퓨터 기술로는 물리적으로 처리할 수 없었던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생성된 지식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화기술이다.

‘스마트빅보드’는 지난 2013년 8월에 국민안전처 산하 국내 최고의 재난안전분야 연구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2년여의 시간을 들여 개발한 재난관리시스템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스마트폰의 실시간 데이터, 기상청 날씨 정보 등 재난 관련 모든 정보(빅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재난에 대응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스마트 빅보드’ 시연회가 열린 도청 7층 재난상황실 상황판에는 전북 전체 지역의 거대한 지도 화면이 표시되고 좌우에는    기상·침수·지진 등 재난관련 그래픽 화면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이어 화면에는 강우량과 침수 지역, 풍속 등 수년간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들이 분석되고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거나 이상징후가 있는 지역은 3D 영상으로 재현돼 골목 구석구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가축전염병인 AI가 어떻게 발생되고 진행되었는지의 추이와, 방역상황을 현장감있게 안내하는‘소셜 빅보드’동영상 시청을 통해 일반국민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매달 쏟아내는 10억여 개의 트윗과 페이스북 메시지 300억여 건 등이 어떻게 재난안전에 기여하는지를 알 수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태풍이나 지진같은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지만, 이제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피해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며, “‘스마트 빅보드’를 통해 재난과 관련한 모든 정보들을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진성기자